7월 전문건설업 수주 6조3천억…전월 98.5%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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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문건설업 수주 6조3천억…전월 98.5% 규모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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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6조3040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14일 ‘전문건설업 경기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정연은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98.5%, 전년 동월의 110% 규모인 6조3040억원으로 추정했다. 

건정연은 이번 조사에서 주요 전문공종들의 공사수주는 모두 증가했지 정부의 건설투자가 실제 공사발주로 연결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올해 건설수주 증가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93.5% 규모인 2조1200억 원(전년 동월의 약 123.9%)으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3.7% 수준인 4조2090억원(전년 동월의 약 104%)으로 추정됐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1조원 규모의 동북선 경전철 사업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며, ‘10분 동네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도 13개 시험자치구를 확정하고 내달부터 착수해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기재부가 발표한 상반기 중앙재정 집행률이 역대 최고치인 65.4%를 기록할 정도로 정부의 공공투자는 꾸준히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건정연은 생활SOC처럼 개별 사업의 규모가 작은 사안은 단기추진이 가능하지만, GTX나 해양수산부의 12개 신항만 개발사업처럼 규모가 큰 사업들은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7월(40.5)과 같은 수준인 40.5로 전망됐다. 

건정연은 이를 두고 상반기부터의 건설투자 확대방침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에 가시화돼 체감되기가 어렵다는 것에 기인한 결과로 추정하되 관련 사업들의 진행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조사결과가 건설업의 장기침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상위 10대 건설사가 기 계획한 분양물량 대비 공급실적이최근 3년 평균(60~70%)의 절반 수준인 약 35%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이달 분양예정물량은 전년 대비 약 4배 가량 급증했으며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가 강행되면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추후 관련 공사물량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건정연은 내다봤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는 충분한 계획과 투자가 필요한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다”며  “단편적인 상황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업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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