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달 종이 없는 고객창구를 도입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는 14일 고객이 방문해서 요청하는 장기보험 사고접수, 해지‧만기 환급, 계약변경, 보험계약대출 등의 업무를 전자서식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지금까지 각종 종이 서식에 성명, 주민번호, 휴대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일일이 기재하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번 종이 없는 고객창구 도입으로 입력 업무가 최소화돼 고객정보는 자동으로 전자서식에 반영된다. 고객은 전자펜으로 성명을 쓰고 서명만 하면 된다.
또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이 간편해졌다. 신분증 스캐너를 활용해 10여초 안에 신분증 진위여부가 자동 확인된다. 기존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창구 직원이 매번 민원24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후 신분증 정보를 수기로 입력해서 확인했다.
아울러 대리인 업무는 편리해졌다. 대리인 방문의 경우 인감스캐너를 통해 인감도장을 스캔해 위임장 서식에 자동 날인된다. 통상 활용되는 10인치 규모의 태블릿보다 큰 15.6인치 터치모니터를 도입하고, 기존 종이서식에 비해 글자크기도 확대해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명수 삼성화재 소보기획파트장은 “종이 없는 고객창구 도입으로 기존 대비 3~4배 처리시간이 단축돼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스스로 장기보험 사고접수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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