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차량화된 ‘이동식 방호울타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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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차량화된 ‘이동식 방호울타리’ 개발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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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성능기준 시험 통과…현장배치 시 도로 작업자 사고감소 기대
이동식 방호울타리 개념도.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이동식 방호울타리 개념도.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도로를 보수하는 도로작업자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 이석기 박사 연구팀은 차량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도로공사 작업구간을 물리적으로 차단, 도로작업자를 보호하는 ‘이동식 방호울타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동식 방호울타리는 견인차(트랙터)와 피견인차(방호울타리)가 연결된 ‘연결차’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들 차량은 평소에는 방호울타리가 접힌 형태로 주행하다가 공사구간에서는 양 차량 간 방호울타리를 펼쳐 총 42m의 안전한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호울타리는 고속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도로 작업공간을 인식시키고 차량통행과 작업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사고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의 방호울타리는 설치와 철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공사 시 작업구간별로 매번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차량형 이동식 방호울타리는 이런 번거로운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국토교통부 규정에 따른 구조적 강도 등을 충족해 방호울타리에 요구되는 성능 검증도 마쳤다.

연구책임자인 이석기 박사는 “현재 시작품 개발을 통해 자체충돌테스트를 완료한 상태이며 향후 안전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 장치가 실제 도로 작업구간에 적용될 때에는 도로작업자의 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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