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불매 넘어 퇴출 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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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불매 넘어 퇴출 운동 본격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8.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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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망서 판매중단 의사 밝혀…입장문 발표 날까지 ‘혐한방송’ 이어가 논란
DHC 제품이 입점한 일부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는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의 DHC 제품. 사진=연합뉴스
DHC 제품이 입점한 일부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는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의 DHC 제품.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최근 여러 망언을 송출한 ‘혐한방송’ DHC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DHC 자회사 인터넷 방송 채널인 ‘DHC텔레비전’을 통해 망언을 퍼부었다. 해당 채널에 출연한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자민당 의원은 “1951년부터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이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언급했다. 

시게하루 의원은 한국을 상대로 사법 독립이 없는 나라라는 독설을 내뱉었고,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를 막기 위해 미국 정부에 중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차 세계대전 중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한반도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선 방송에서도 극우 인사를 초청해 한국을 비난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봐야 한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의 경우 예술성이 없다고 비난했으며, 조센징(조선사람·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는 등 근거없는 비난을 펼쳤다. 

DHC가 이러한 극우 성향 방송을 송출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불매가 아닌 퇴출로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에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거리 소매점에서는 더 이상 DHC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주요 유통채널이었던 공략 지점을 잃은 셈이다. 

해당 업체들은 그간 거래와 관계없이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재고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구석에 제품을 배치하거나 진열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강경 대응까지 이끌어냈다. 

DHC 한국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은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 및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DHC의 발언에 심각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재계약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소비자들도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내용을 확인한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잘가요DHC’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글이 쏟아내고 있다. DHC코리아와 DHC 본사 공식 페이스북 등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 대신 돌아온 것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을 비활성화하는 조치뿐이었다. 

한편, 이날 DHC코리아는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날 “한국 뉴스에게 디스(공격) 당했다”는 주제의 방송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 DHC코리아 관계자는 “입장문을 확인하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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