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업황 부진 속 부활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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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업황 부진 속 부활의 날갯짓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8.1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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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레빌’ 통해 주택부문서 7000억 규모 수주
이르면 이달 중 ‘반포 센트레빌’로 강남 재입성
WIK-용신환경개발에 간접투자…사업영역 확대
동부건설이 13일 수주했다고 밝힌 서대문구 홍제2구역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제공
13일 동부건설이 수주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동부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졸업한지 3년 만에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센트레빌’이라는 확실한 브랜드로 주택부문에서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것은 물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 결과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주택부문에서 약 7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호텔이나 고속도로부문에서의 성과를 포함한다면 누적 수주는 1조원에 육박한다. 이미 올해 수주 목표치였던 1조5000억원의 3분의 2가량을 채운 셈이다.

동부건설의 주택부문이 빛을 발했던 이유는 전통의 브랜드인 ‘센트레빌’이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센트레빌’은 ‘사람 중심의 주거문화,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집’을 추구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시스템이 적용된 ‘센트레빌’은 동부건설이 2000년대 초반 주택시장에서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고, 법정관리 졸업 후에는 회사가 이른 시간 내에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센트레빌’을 앞세워 동부건설은 주택사업 수주를 확대했다. 대표적인 사업장은 지난 6월 수주한 4700억원 규모의 ‘당진 수청1도시개발사업지구’가 있다. 이 사업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 12만6784㎡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2개동, 272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공사다.

또한 △부산 감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4450억원) △의왕 오전다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2580억원) △주안7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2210억원) 등 굵직굵직한 현장도 존재한다. 최근(13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아울러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브랜드의 강남 재입성을 앞두고 있다. 강남지역에 ‘센트레빌’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2005년 이래로 14년만이다. 동부건설은 반포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레빌’을 이르면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의 실적과 수주잔고도 성장세를 띄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24.94%(2240억원) 급등한 1조1220억원으로 예견하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50%(160억원) 늘어난 480억원이다. 수주잔고도 지난 1분기보고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나면서 약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상희 동부건설 사장은 지난 1월  창사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품질관리 고도화’·‘브랜드 강화’ 등 경영지침을 제창했다. 사진=동부건설 제공
허상희 동부건설 사장. 허 사장은 ‘품질관리 고도화’·‘브랜드 강화’ 등 경영지침으로 동부건설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사진=동부건설 제공

이 뿐만이 아니다. 동부건설은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도 꾀하고 있다. 이는 허상희 사장이 지난 지난 1월 창사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밝힌 5가지 경영지침 가운데 ‘품질관리 고도화’와 ‘브랜드 강화’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WIK-용신환경개발 4개사에 간접투자하는 형태로 건설폐기물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더불어 병원·호텔 등 고난이도 건축물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부문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동부건설은 지난 6월 라한호텔 경주(구 현대호텔)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또 The R2호텔(현 르메르디앙 서울), 강원랜드 등 다수의 리모델링 공사를 따낸 이력도 존재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은 향후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과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스테리움’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라며 “회사가 안정화되면서 자체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주택·토목 사업 뿐 아니라 건설 폐기물 사업투자와 같은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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