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製 불매운동·광복절 맞이 국산 한정판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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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製 불매운동·광복절 맞이 국산 한정판 제품 ‘인기’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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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8·15 티셔츠 기획물량 95% 판매
모나미, FX 153' 광복절 패키지도 완판
서울 중구 모나미컨셉스토어 DDP점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 중구 모나미컨셉스토어 DDP점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일제 불매운동과 광복절을 맞아 국내 브랜드가 내놓은 한정판 제품들이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의류와 문구업계에 따르면 제조·유통 일괄형(SPA) 국내 브랜드 탑텐이 광복절을 앞두고 7월 초 출시한 8.15 캠페인 티셔츠는 최근까지 전체 기획물량 1만장 중 95% 이상이 판매됐다. 현재 매장에 남은 물량은 소량이고, 온라인상에서는 주요 사이즈 제품은 대부분 소진됐다.

탑텐은 앞서 2월에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티셔츠를 출시하는 등 올해 독립을 주제로 한 한정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탑텐의 경우 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올랐다. 탑텐은 14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에 내의와 방한 의류 등을 후원할 계획이다.

국산 문구 브랜드 모나미가 지난 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FX 153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도 출시 하루 만인 6일 핫트랙스 1000세트, 11번가 5000세트, 모나미몰 1000세트 등 초도물량 7000세트가 매진됐다.

2차 예약판매에서도 1000세트가 추가 완판되는 등 1, 2차에 걸쳐 예약판매분 8000세트가 모두 팔렸다. 모나미가 11일 11번가에서 1000세트 한정 판매한 153 무궁화도 물량이 소진됐으며, 나머지 1000세트는 15일 판매할 예정이다.

한 업계의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뜨거워질수록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광복절 맞이 기획 아이템을 넘어 국산 브랜드 전반에 대한 실제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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