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HSSI 전망치 69.9…주택사업자 관망세 전국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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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HSSI 전망치 69.9…주택사업자 관망세 전국적으로 확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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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광주, 분양시장 전망치 하락
전국 분양물량. 전월 대비 26% 감소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휴가철 비수기인 상황에서 분양가 심사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책환경 악화가 더해져 사업자의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주산연)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HSSI) 전망치는 69.9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으나 2개월째 60선을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는 전망치가 하락한 반면 전월 전망치가 40선까지 떨어졌던 기타 지방의 전망치가 기저효과로 인해 10~20포인트 상승하면서 전국 전망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 8월 HSSI 전망치는 대전(85.7), 대구(85.1), 광주(77.2) 등 그간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일부 지방광역시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100.0)과 서울(90.9)이 양호한 수준의 전망치를 유지했으나 기타 지방은 40~70선을 기록함.

8월 HSSI 전망치는 세종 100.0, 서울 90.9, 대전 85.7, 대구 85.1, 인천 81.5이고 그 외 지역 50~70선으로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방광역시의 전망치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대전(중구), 대구(서구·유성구), 광주(광산구·남구·서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대구(85.1)는 80선으로, 광주(77.2)는 70선으로 전망치가 하락했다. 광주의 전망치가 80선 미만을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만이다. 

미분양은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하면서 8월 전망치는 93.9로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물량과 신규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판단했다. 

8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68.7%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60%대 수준을 기록, 신규 분양사업 추진 시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과 강원권만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87.3%)은 80% 후반대의 예상분양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은 50~70% 수준이다. 특히 강원권(55.2%)과 제주권(65.2%)은 수개월째 50~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월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전월(97.7)대비 7.1포인트 상승하며 104.8을 기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고분양가 관리기준 강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 검토 등의 가격규제 기조와 분양 비수기가 맞물리며 분양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7월 HSSI 실적치(69.5)는 전월대비 1.4포인트 싱승하였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하회했다. 분양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서울과 세종, 대전, 대구, 광주시장으로 집중되는 현상은 유지됐다. 

기타지방의 분양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41.1)과 제주(44.4), 전북(47.0)은 40선을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전월대비 실적치가 2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강원은 3개월째 40선의 실적치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실적치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기업규모별 8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70.1, 중견업체 69.5로 기업규모별로는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8월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의 경우 경기와 부산에서, 중견업체는 대구, 광주 등 주요 지방광역시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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