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에 희비 엇갈리는 주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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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에 희비 엇갈리는 주택시장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8.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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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유·무에 시세 차이 수억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주택시장에서 ‘자연조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망권이 프리미엄이란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의 현재 시세는 28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같은 면적의 ‘반포자이’ 시세는 21억8000만원이다.

‘반포자이’는 지난 10여년간 반포동 시세를 이끌었던 단지다. 하지만 한강 조망권이 풍부한 ‘아크로리버파크’의 등장으로 리딩 단지의 자리를 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에도 공원 조망 여부에 가격 차이가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센트럴파크 조망이 가능한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센트럴파크 조망이 어려운 ‘송도더샵그린워크1차’ 전용 84㎡는 같은 시기 5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조망권 여부에 따라 2억원 이상의 차이를 보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건물들이 빽빽한 도심 속에서 자연 환경은 한정적이다 보니, 자연 조망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앞으로 분양시장에서 자연 조망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자연 조망을 갖춘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8월 송도국제도시 E5블록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와 F20·25블록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E5블록은 센트럴파크 조망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다. F20·25블록에서는 바다와 골프장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과천 첫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한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8 일원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일부 호실에서 관악산의 수려한 사계절 조망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산업도 고덕신도시에 공원 조망이 가능한 ‘호반써밋 고덕’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룡건설도 고덕신도시에 호수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고덕 리슈빌 파크뷰’를 분 중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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