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확대에 초역세권 ‘막차’ 아파트 관심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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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확대에 초역세권 ‘막차’ 아파트 관심 ‘쑥’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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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줄고 전매 금지되면 역세권 인기 아파트 희소가치 높아질 전망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이를 피한 역세권 막차 단지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전매 기간이 길어지면 희소성이 높은 역세권 아파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을 현재 3~4년에서 인근 주택의 시세 대비 분양가 수준을 고려해 5~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민간택지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지정 요건 강화안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주택 공급감소가 우려된다. 실제 2007년 분양가상한제 시행 후 그해 서울에서만 5만가구가 인허가를 받았으나 2008년 2만1900가구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09년에도 2만6600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여기에 전매제한 강화로 주택을 사고파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면 역세권 같은 인기 새 아파트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매제한에 주택을 팔지 못하니 사고싶어도 사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길수도 있다”라며 “전매제한이 보다 자유로운 아파트에 희소성이 높아지면 가격도 오르게 돼 이 참에 새 아파트 청약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전 역세권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우선 반도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반도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전용83~84㎡, 총 450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일반분양 49~75㎡)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두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 중앙생활권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49~98㎡총 2,473가구로 이중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2개 동, 전용면적 80~198㎡, 총 351가구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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