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허수아비 지도부에 잔반 준동으론 한국당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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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허수아비 지도부에 잔반 준동으론 한국당 소멸"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1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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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골쇄신 보여 주지 않으면 국민들 한국당에 기회 안줄 것...이번이 마지막 기회"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에 대한 자신의 비판을 두고 '당 대표 복귀설'이 돌자 홍준표 전 대표가 "지금은 당 대표에 다시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동시에 황교안 체제를 향한 지지율 하락을 꼬집으며 "혁신없이는 한순간에 소멸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에 애정 어린 충고를 하면 잔반들이 나서서 당을 흔들어 당 대표로 복귀하겠다는 음모라고 나를 비방한다"며 "지난번에는 탄핵 총리 복귀를 막기 위해 나서 보려고 했으나 지금은 당대표에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 오해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허수아비 당 지도부를 앉혀 놓고 잔반들이 준동하는 모습으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만은 알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으니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혁신 없는 당은 과거 어용 야당처럼 한순간에 소멸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미지 정치만으로는 야당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환골탈태가 무엇이고, 분골쇄신이 무엇인지 보여 주지 않으면 국민은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도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보수 정당에서 탄핵정국과 좌파 광풍 시대를 초래한 정치적 책임을 진 사람이 있나.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외에 정치적 책임을 진 사람이 있나"라며 "책임 안 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잔반"이라고 했다. 그는 "잔반들이 숨죽이고 있다가 다시 권력을 쥐려고 하면 국민들이 용납하겠나"라며 당의 혁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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