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기술 도입
상태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기술 도입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12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포배양·불순물 제거 동시 진행
생산기간 30% 단축 생산성 향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기술을 적용해 제품 생산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30% 앞당겼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기술은 N-1 Perfusion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최종세포배양(N)의 직전 단계(N-1)에서 세포배양과 불순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해 세포 농도를 최대 10배까지 높여 생산성을 끌어 올린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배양기 안에서 세포가 성장하며 남긴 불순물과 노폐물들은 여과 필터로 거른다. 배양기 안에 남겨둔 세포에는 신선한 배지가 일정하게 공급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N-1 단계에서의 배양 기간을 늘려 더 많은 세포를 키울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체 생산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세포배양 과정에서 배양기에 쌓인 노폐물로 인해 배양 기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던 기존 방식의 단점을 기술적으로 보완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 기술을 임상 수준이 아닌 3000ℓ급 상업 생산 단계에 적용한 사례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양적 경쟁력에 제품 생산을 앞당기는 최신 기술 적용에 성공한 질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정개발 단계부터 고농도 세포배양법을 적용하는 고객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업 생산에서도 그 길을 열어줬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배양방식과 프로세스를 직접 선택하게 하는 고객지향 활동을 통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