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복귀’ 류현진,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시즌 1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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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복귀’ 류현진,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시즌 12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1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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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승리 추가… 한미통산 150승 달성
11타자 연속 범타… 평균자책점 1.45로 낮춰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이 부상복귀 후 첫 경기에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탈삼진 4개,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8-0으로 크게 앞선 8회, 구원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가 9-3 승리를 거두며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래 23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시즌 12승 2패, 평균자책점은 기존 1.53에서 1.45로 낮췄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프로야구 통산 15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통산 98승, 2013년 메이저 리그에 진출해 이날까지 통산 52승을 거둬 15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 콜로라도전 이후 목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선발진에 가세했다. 공백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로 애리조나 타선을 초반부터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팀 로캐스트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내보냈다. 하지만 4회 2사 후 크리스천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고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5회 선두 타자 애덤 존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존스를 2루에서 잡았지만, 카슨 켈리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투수 마이크 리크의 보내기 번트로 2, 3루 실점 위기에 직면한 류현진은 로캐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두 번째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체인지업으로 두 타자를 범타로 묶고 실점하지 않았다. 워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낚은 류현진은 윌머 플로레스도 체인지업으로 유인해 3루수앞 병살타로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7회에는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고 임무를 완수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홈런을 앞세워 류현진의 승수 쌓기를 도왔다. 3번 저스틴 터너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자 코디 벨린저가 곧이어 같은 방향으로 연속 타자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2회 2사 2루에선 족 피더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5회 말에는 터너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7-0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4방의 대포로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한편 류현진은 4회 중전 안타를 쳐 시즌 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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