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 10년물·英 CMS 금리 기초자산 상품 손실 우려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독일과 영국 금리에 연계된 파생금융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자 금융당국이 관련 상품을 취급한 금융사에 대해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금리 관련 부분의 변동성이 커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리 연계 상품의 판매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독일 국채 10년물이나 영국 CMS(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 등이 현지 금리 하락으로 큰 손실이 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상품들은 은행과 증권사 등이 주로 개인 VIP나 법인 고객에 사모 형태로 판매했다.
손실 위험에 처한 고객들은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해당 금융상품을 판매했다며 판매 금융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회의를 열고 있다”며 “아직 불완전판매 등을 검사할 계획은 없지만 검사에 앞서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