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경찰반부패 대토론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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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경찰반부패 대토론회’ 가져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08.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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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을 목표로 부단히 정진(精進)하는 전북경찰
전북경찰청, ‘경찰반부패 대토론회’ 모습 (사진제공=전라북도지방경찰청)
전북경찰청, ‘경찰반부패 대토론회’ 모습 (사진제공=전라북도지방경찰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경찰청은 지난 9일 5층 대회의실에서 상인연합회원 등 각계각층에서 초청된 주민대표 22여 명을 비롯한 경찰관 등 총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서울 강남 버닝썬 사건 등에서 확인된 경찰유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반영함과 동시에 경찰 조직내부의 자정의지를 결집하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본 유착비리 원인 △시민의 유착비리 등 경찰부패 직·간접 경험사례 △유착비리 근절방안 △경찰청렴도 향상 방안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주시의회 이윤자 의원은 “우리나라는 치안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버닝썬 사건 등 잇따른 유착비리로 인해 경찰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오늘 토론회를 통해 진정으로 변화고자 하는 경찰의 모습을 보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반부패 추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언론인 대표로 참석한 박영민 기자는 “경찰의 비위는 조직적인것 보다는 개인적 이탈행위로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다”라며 “내부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외부 자정노력도 같이 이뤄져야부패로 부터 자유로워진다”고 역설했다.

전북교대 박상준 교수는 “접촉금지, 사건문의 일원화 제도 위반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번기회에 경찰징계양정규칙에 1회 위반, 2회 위반 등 처벌규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상인협회 이완열씨는 “위험에 처했거나 목격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경찰이다. 국민이 있기에 경찰이 있는 것이다. 봉사하는 경찰이 돼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부패로부터 자유로워야하며, 법집행에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아야 국민으로부터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받고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전북경찰청 조용식 청장은 “경찰관으로서의 긍지를 가져야 하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경찰로 서기 위해 공직자로서의 높은 품위와 청렴의식을 갖추며, 홀로 있을 때조차 스스로 경계하고 조심하는 신독(愼獨)의 자세를 다함께 지켜야 한다”며 “오늘 반부패 대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경찰 자정의지를 결집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 청렴경찰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전북경찰청 치안활동 사항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며,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경찰활동을 펼쳐,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오는 9월에 2차로 개최될 대토론회는 1차 토론회에서 언급된 과제 중 보다 면밀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들을 선별해 각계각층의 100인 내외 시민들을 초청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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