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동향] 日 무역분쟁 심화…주식형 5% 넘는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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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동향] 日 무역분쟁 심화…주식형 5% 넘는 손실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8.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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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5.35%, 채권형은 0.26% 소폭 상승
日 수출제재 완화에도 불구 미중 무역분쟁에 안전자산 선호↑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한 주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5%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은 소폭 올랐다.

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5.35%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79%, 코스닥은 5.92% 각각 하락했다. 일반주식형펀드와 중소형주펀드는 각각 4.01% 3.19%씩, 배당주식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도 각각 3.73%, 5.00%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한 주 내내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라 변동폭 높은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지난 6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1900선 마저 붕괴됐다. 다만 중반 이후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허가로 낙폭은 다소 줄였다. 수익률(클래스 합산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인버스 상품인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8.24%로 가장 좋았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26% 수익을 냈다.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국내 증시의 약세가 채권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 또한 반영돼 국내 국고채 금리는 모든 만기에 대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만기별 금리를 보면 전주 대비 1년 물 금리는 9.70bp(1bp=0.01%) 하락한 1.185%, 3년 물은 14.20bp 하락한 1.167%, 5년 물은 13.80bp 하락한 1.207%, 10년 물은 14.00bp 하락한 1.272%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2.33%의 수익을 냈다.

한편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조 6632억원 증가한 211조7796억원, 순자산액은 3조 5591억원 증가한 211조4976억원이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32억원 증가한 30조2541억원,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114억원 증가한 27조77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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