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초읽기…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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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초읽기…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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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세 짙어져 재건축·일반아파트 모두 상승폭 축소
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져 집값 상승세 제동걸릴 전망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재건축을 비롯해 일반아파트도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각각 0.09%, 0.03%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강남(0.12%), 영등포(0.07%), 구로(0.06%), 노원(0.06%), 종로(0.06%), 중구(0.06%), 도봉(0.05%), 성북(0.05%) 등의 순서로 올랐다.

서울은 그 동안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강동과 서초, 송파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은 일반 분양을 앞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2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삼성동 상아2차가 8500만원 가량 올랐고 대치동 개포우성1차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도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영등포는 당산동4가 금호어울림을 비롯해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를 비롯해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일산(-0.06%), 산본(-0.05%)이 하락했고 위례(0.04%)는 상승했다. 이외 지역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이나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곳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무더위와 휴가철 영향으로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서울이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무더위와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종로(0.13%), 강서(0.06%), 동작(0.04%), 서대문(0.04%), 중랑(0.03%)등이 올랐고 성북(-0.01%)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0.02% 오른 반면 경기·인천은 0.01% 떨어져 약세가 계속됐다. 신도시는 동탄(0.12%), 위례(0.08%), 중동(0.07%), 평촌(0.02%)이 올랐고 산본(-0.15%)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13%), 고양(-0.06%), 용인(-0.03%), 평택(-0.02%), 남양주(-0.02%) 등이 하락했고 의왕(0.19%), 의정부(0.03%), 김포(0.03%)는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이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 이후 집값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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