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향토 건설사가 보여준 지역 터줏대감의 힘
상태바
“우리가 남이가”…향토 건설사가 보여준 지역 터줏대감의 힘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8.0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건설, 고향 광주서 청약 흥행 기록
지역 내 선호도로 웃돈 붙은 단지 늘어
‘신진주역세권 프리미어 웰가’ 투시도. 사진=흥한주택종합건설 제공
‘신진주역세권 프리미어 웰가’ 투시도. 사진=흥한주택종합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지역 향토 건설사가 기반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보니 주민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건설은 본사가 위치한 광주에서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의 공급에 나섰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509가구 모집에 2만7821명이 몰리면서 평균 54.7대 1의 경쟁률로 전순위 마감됐다.

지역 내 선호도를 기반으로 높은 웃돈을 형성한 단지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천안시 불당동의 ‘동일하이빌’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4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가 1억3959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억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된 셈이다.

동일하이빌은 충남 천안시의 향토기업인 동일토건의 아파트 브랜드로 천안 내에서 형성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시세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향토 건설사가 해당지역에 선보이는 아파트는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역 내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인근 시세를 주도하기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건설사보다 더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전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들이 자신들의 ‘텃밭’ 사수를 위해 공급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먼저 경상남도 진주를 기반으로 하는 흥한주택종합건설은 이달 ‘신진주역세권 프리미어 웰가’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8개동 702가구, 59㎡ 동일 면적이다. ‘좋은 집 잘 짓는 회사’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는 ‘웰가’는 고품질의 마감재와 철저한 시공을 통해 진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다.

대구에서는 향토기업인 서한이 중구 동산동 일원에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99㎡ 아파트 30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27실로 꾸려졌다.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건설도 이달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한다. 송도의 최중심지 IBD에 공급되는 만큼 향후 송도의 대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