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쏟아진다…뛰는 '삼성' 쫒아가는 ‘LG·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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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쏟아진다…뛰는 '삼성' 쫒아가는 ‘LG·애플’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8.08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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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9월 폴더플 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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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공개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시장 선점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혁신성을 한 층 강화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10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원격 조종이 가능한 S펜의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또한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이 가능한 카메라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 처음으로 6.3인치와 6.8인치 두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했다. 충성모델과 일반모델 모두를 잡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는 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내달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언팩에서 “시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이 중요하지, 화웨이 폴더블폰보다 먼저 내는 것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며 “소비자가 써봤을 때 삼성이 잘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지난 4월 출시를 목표했으나, 제품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논란이 됐던 ‘힌지(접히는 부분)’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또한 틈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더라도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하는 등 품질 강화에 집중했다.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는 2023년 전세계 폴더블 패널 출하 대수가 68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출하 전망치 36만대의 191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업체는 삼성전자가 2023년까지 계속 선두자리를 유지하겠지만 점유율은 내년 70%에서 4년뒤에는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화웨이가 2위를 차지하고 미국 애플은 2022년에야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11’을 내달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지난 6일 애플의 아이폰11·11R·11맥스(MAX)는 9월 10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직 공식 초대장을 발송하지는 않았지만, 씨넷은 이날을 가장 유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7년간 애플이 미국 노동절과 같은 주 또는 그 다음 주에 발표했던 관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은 5G 대신 LTE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내달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별도의 디스플레이 듀얼스크린이 적용된 ‘V60’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화웨이는 첫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지난 6월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9월로 연기되면서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공식적으로 출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외신 등을 종합하면 8월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의 ‘메이드X’는 갤럭시 폴드의 ‘인폴딩(안으로 접히는)’과 반대로 아웃폴딩 방식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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