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전남 함평만에 ‘고수온주의보’ 발령···비상대책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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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수만·전남 함평만에 ‘고수온주의보’ 발령···비상대책반 가동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08.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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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피해 예방 위한 어장별 관리 강화키로
고수온주의보 발령 해역. 해양수산부 제공
고수온주의보 발령 해역. 해양수산부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가 장마 소멸 후 이어진 폭염의 영향으로 일부 해역의 수온이 고수온주의보 발령기준인 28℃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8일 오후 2시부로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 발령 대상 해역은 충남 천수만, 전남 함평만 해역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고수온주의보 발령 대상 해역의 수온은 서산 창리 28.0℃, 태안 내포 27.1℃, 보령 효자도 26.1℃, 함평 주포 30.9℃를 기록했다.

해수부는 주의보 발령에 따라 비상대책반(반장 수산정책실장)을 설치하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수온 대응 총괄 관리에 들어갔다.

먼저 현장에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실시간 수온관측 정보 및 수온 예측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과 지자체가 운영 중인 ‘시·도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고수온 시기 어장관리요령을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와 함께 지난해 큰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전남권역을 중심으로 수온정보 측정지점을 7개소 확충(98개소→105개소)해 실시간 수온정보 서비스 체계를 강화했다.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울러 산소공급기 및 액화산소 등 대응장비를 이용,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수과원은 양식생물 관리요령을 동영상으로 제작, 수과원 누리집(www.nifs.go.kr)과 유튜브 채널(검색어: 국립수산과학원, nifskorea)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말 이후에는 제9호 및 제10호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 태풍 대비 및 태풍에 따른 급격한 수온변화도 주시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정부는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자체, 어업인과 협력해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며 “양식 어가에서도 먹이공급 중단, 대응장비 가동 등 정부와 지자체의 현장 지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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