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겨냥 北미사일 위협에도 폼페이오 "변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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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겨냥 北미사일 위협에도 폼페이오 "변한 건 없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8.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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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 재개 희망"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의 남한을 향한 잇따른 미사일 위협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미국이 무시전략을 펼치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관련 전략에 대해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도미닉 랍 영국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들이 북한과의 논의를 위한 환경을 약화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의 북한 관련 전략을 바뀐 게 없다”며 “우리가 노력하는 바는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했을 때 핵실험이 있었으나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는 걸 유념하고 있다.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되지 않고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좋은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조만간 미북협상 재개를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다가오는 몇 주 안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두어주 안에 협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팀이 다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들이 미국과 북한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바란다”며 “이는 내가 지난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함께 있었던 모든 파트너, 그리고 라브 장관과 공유하고 있는 목표”라고 했다.

한편 미국은 앞으로도 북한과의 추가 실무 협상을 위해 대응이나 비판을 자제할 것을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3차 발사 이후인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거리 미사일이라 약속 위반이 아니며 아무 문제가 없다. 김정은 위원장과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의 4차 발사 이후 지난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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