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죄이자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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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옥죄이자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활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8.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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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이하 아파트 거래비중 42.4%…전년비 5.4%포인트 증가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담이 늘어나자 규모가 작은 소형 아파트에 이목이 집중된 영향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 1만9244건 가운데 전용 60㎡이하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42.4%(8168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37%보다 5.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와 달리 지난해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던 전용 60㎡~85㎡ 아파트(42.4%)는 거래비중이 3.1%포인트 낮아지면서 39.3%를 기록했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한 8.3%에 머물렀다.

서울 소형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5년 이하 서울 아파트의 거래비중 추이를 면적대별로 분석한 결과, 전용 60㎡ 이하 아파트가 2017년 6.9%에서 올해 14%로 7.1%포인트 증가했단 이유에서다.

같은 기간 60㎡~85㎡ 새 아파트와 85㎡ 새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각각 1.2%포인트, 0.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전용 60㎡ 이하 새 아파트의 경우 입주 5년 이하 아파트의 비중이 커진 반면 10년 초과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 소형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늘어난 데는 높은 서울 집값과 대출 규제 등이 주효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로 서울 새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서울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로 제한되면서 매입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아파트를 매수하는 실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가구원 수 감소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 변화 등도 소형 새 아파트의 수요가 증가한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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