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진행건수, 2016년 5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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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진행건수, 2016년 5월 이후 3년만에 최고치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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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업무상업시설·토지 등 용도별 고른 증가세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경매 진행건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19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2128건을 기록했다. 이 중 412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 평균응찰자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72.4%를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건수는 2016년 5월(1만2132건) 이후 처음으로 1만2000건을 돌파했다. 주거시설은 전월 대비 13.5% 증가한 5623건으로 2014년 12월(6484건) 이후 최고치다. 업무상업시설도 전월 대비 22.4% 증가한 2099건으로 집계됐고 토지는 9.7% 늘어난 3962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진행건수 증가세를 보인 곳은 인천(328건)과 부산(317건)으로 전월 대비 300건 이상 증가했다. 이어 충남(250건)과 전북(219건)도 200건 이상의 진행건수를 기록,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 증가세를 전망하는데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일평균 진행건수’는 지난 3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500건 이상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 법원의 입찰 진행 일수는 23일로 하루 평균 527건의 경매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매월 일평균 진행건수 500건 이상 기록이 단 두 차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확연한 증가세다.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낮은 낙찰률이 꼽혔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들어 낙찰률이 30% 초반 대에 묶여 있는데다 신규 경매 물건도 지속 유입되면서 전국적인 진행건수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시설이 10% 이상 증가했고 경기 둔화 여파로 업무상업시설도 20% 이상 늘어나면서 진행건수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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