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신임 사장에 MB맨 신용섭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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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신임 사장에 MB맨 신용섭 선임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2.11.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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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정설…교육방송 노조 극력 반발
▲ 신용섭 EBS사장 내정자

[매일일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가 27일 ‘청와대 내정설’이 나돌았던 신용섭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으로 선임했다.

방통위는 오는 30일 신용섭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사장 임기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3년이다.

신용섭 사장 내정자는 2008년 4월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으로 방통위에 입성해 지난해 3월 ‘청와대 지명’ 상임위원이 됐고, 지난 2일 방통위원을 사임하는 것으로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EBS 사장직에 지원하는 등 이명박 정부 들어 승승장구해왔다.

방통위는 26일 외부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한 비공개 면접에서 신 내정자를 1순위로 평가하면서 “공영방송에 대한 비전과 방송에 관한 전문성을 고려했고, 학교교육 보완, 국민의 평생교육, 민주적 교육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전문가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EBS 노조는 “방통위의 일방적인 사장 선임을 규탄한다”며 신임 사장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단협 결렬에 따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며, 22일부터 2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2006년 이후 점진적으로 더욱 투명하게 진행되었던 사장선임 과정이 이번에는 철저히 밀실에서 진행되면서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사원 대표의 면접 참관 허용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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