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올들어 가장 낮아…4개월만 7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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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택사업 체감경기, 올들어 가장 낮아…4개월만 70선 붕괴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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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8.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망치는 전월 대비 10.0포인트 하락하면서 4개월만에 다시 70선이 붕괴됐다.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기조 지속과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높다는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이다. 

지역별로 8월 HBSI 전망치는 대전, 광주, 세종이 90선을 기록하고 서울과 대구지역이 80선을 횡보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 대구지역에 대한 규제강화 시그널이 지속되면서 사업경기 기대감이 소폭 위축됐다. 

서울 8월 H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11.3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80선에 그쳤다. 작년 9월 이후 80선을 횡보하며 8월에도 주택사업경기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대전(96.2), 광주(96.5)는 양호한 분양시장 흐름 속에 각각 7.0포인트, 12.2포인트 상승하며 90선을 기록했고 세종(92.3)은 7.7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사업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부산(62.9)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망치가 전월 대비 13.7포인트 떨어졌고 울산(61.9)은 전월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기반산업 불황의 여파로 60선에 그치는 등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7월 HBSI 실적치는 73.2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60~70선을 횡보하며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HBSI 실적은 대전(103.5), 광주(100.0)가 100선, 대구(96.9), 세종(92.3)이 90선, 서울(88.8)을 기록한 반면 강원(38.0), 충남(40.9), 제주(42.8), 충북(42.8) 등이 50선에 못치는 등 지역 간 주택사업경기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확대되는 양상이다.  

재개발·재건축 8월 수주전망은 재개발(83.5), 재건축(86.2)으로 모두 하락하며 여전히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일몰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논란이 이어지면서 향후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중심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혼란이 커지면서 사업추진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이밖에 8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6.4, 68.6, 81.9로 100선을 하회하면서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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