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스코틀랜드서 시즌 ‘무관의 恨’ 풀어내나?
상태바
김효주, 스코틀랜드서 시즌 ‘무관의 恨’ 풀어내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07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3연전 마지막 무대,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
김효주, 최근 6개 대회서 준우승 2회 등 ‘상승세’
김세영, 시즌 3승 사냥… 泰 주타누간 ‘경계대상’
김효주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3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김효주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3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부활한 ‘천재 소녀’ 김효주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3년 6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과 이번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이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 베리크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프랑스-잉글랜드-스코틀랜드로 이어지는 유럽 3연전의 마지막 무대다. 최근 3주 연속 유럽 대회의 마지막인 스코틀랜드오픈은 바닷가 링크스 코스에서 대회가 펼쳐진다.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팅 수 1위(27.89개), 평균 타수 2위(69.311타) 등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나서 9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톱10 피니시율 1위(69%)다.

하지만 정작 우승이 없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지난 2016년 2월 바하마 클래식이다.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내 성적을 올리다가 지난주 브리티시오픈 공동 24위로 주춤했다. 하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나흘 내내 언더파 점수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세영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시즌 3승을 달성한다. 고진영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특히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두고 있다. 한국 선수 중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최나연과 다승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최근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17위)과 브리티시오픈(공동 24위)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이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스코틀랜드에서 달래겠다는 각오다.

데뷔 첫 해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정은6는 이 대회 우승으로 신인상을 사실상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이정은6는 지난 6월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7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이 같은 활약에 올해의 신인 포인트 부문에서 1065점을 획득해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ㆍ468점)에 597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 있다.

유소연도 지난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투어 7승에 도전한다. 또,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미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경계 대상 1호는 ‘디펜딩 챔피언’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이다. 지난해 전 부문을 석권했던 주타누간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최근 상위권에 이름을 자주 올리며 점차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호주 교포 이민지와 브리티시 여자오픈 상위권에 입상한 모건 프레셀 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골프여제’ 박인비는 불참한다. 두 선수는 같은 기간 제주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