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전국 상반기 거래량 전년比 2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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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전국 상반기 거래량 전년比 25% 하락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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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22.6% 줄어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4만4200건으로 작년 상반기 거래량 19만2468건 대비 25.1% 감소했다.

전국에서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년 상반기 대비 49.5% 감소한(1758건→887건) 세종시였고 충남(-43.7%), 강원(-41.2%) 지역이 뒤를 이엇다.

수도권의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도 줄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7567건으로 작년 동분기(3만5601건) 대비 22.6% 감소했다. 경기도는 5만1420건으로 전년(6만7401건) 대비 23.7% 줄었고 인천은 1만4040건으로 전년(1만9063건) 대비 26.3% 떨어지며 수도권 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을 때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풍선효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익형 시장만 호황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 수익률 감소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금리가 인하됐어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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