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7명 등록…여성 4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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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7명 등록…여성 4명 '역대 최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2.11.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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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박근혜, 2번 문재인, 3번 이정희, 4번 박종선, 5번 김소연, 6번 강지원, 7번 김순자

[매일일보] 제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26일 마감된 가운데 모두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 7명의 대선 후보들은 27일 자정부터 22일 간의 대장정을 거쳐 12월19일 국민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선거법에 따라 기호 1번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 기호 2번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기호 3번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로 결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른 기호 부여는 원내 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순으로 배정된다.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의 경우와 무소속 후보는 추첨을 통해 기호가 결정된다.

26일 현재 정당 의석수는 새누리당 154석, 민주당 127석, 진보정의당 7석, 통합진보당 6석이며, 무소속은 6석이다.

덧붙여 국회에 5명 이상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이나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또는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우선해 부여한다.

원내 7석을 가지고 있는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대선 예비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면 '기호 4번'을 받게 돼 있었지만, 26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추첨을 통해 무소속 박종선 후보가 기호 4번을 받게 됐다.

다음으로 기호 5번은 무소속 김소연 후보, 기호 6번 강지원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김순자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선관위에는 대선 출마를 포기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지지모임인 '진심연대'가 마감시각을 앞두고 후보 등록을 강행하려다 거부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여성 후보가 4명이나 등록, 역대 대선 이래 최다 여성 후보자 수를 기록했다.

여당 유력대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진보진영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모두 여성이다. 심상정 예비 후보가 중도에 대선 출마를 포기했지만 사실상 여성 후보 '전성시대'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대통령 선거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투표일을 앞두고 진보진영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렇더라도 국회 제1정당과 제3정당의 후보가 여성인 첫 성(性) 대결이라는 점만 볼 때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이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TV토론회 초청 대상자도 확정됐다.

중앙선관위가 세 차례 실시하는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는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등 3명으로 정해졌다. 선거법 상 원내 5석 이상 정당의 후보나 10월28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로만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이내였지만, 원내 5석 이상 정당 대선 후보로서 토론회에 초청된다.

선관위는 나머지 군소후보를 대상으로 한 차례 별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선관위는 27일부터 본격적인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선관위는 경찰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 각종 단체들의 흑색 선전이나 불법 집회 개최 등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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