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대남 막말 “맞을 짓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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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대남 막말 “맞을 짓 말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8.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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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이번 담화에서 북한 외무성은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며 “남조선은 차라리 맞을 짓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라고 막말성 발언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6.12 조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무성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조미, 북남관계개선을 공약한 공동성명들을 이행할 정치적 의지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리를 계속 적으로 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차례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후 13일 동안 총 네 차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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