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위협 속 한미 연합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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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위협 속 한미 연합훈련 돌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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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발에 훈련 명칭 미정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북한의 도발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예정대로 5일부터 한미연합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훈련 명칭도 확정되지 않은 채 훈련이 진행돼 ‘북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기존 분석 결과를 유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늘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는데 명칭을 정했나’라고 질의하자 “한미간에 그런 부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이 “훈련을 시작했는데 명칭이 없다. 아이가 태어났는데 이름도 없이 키우는 꼴”이라고 하자 정 장관은 “명칭은 대략 정했지만 한미간에 합의를 해야 한다. 이름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국방부는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현안보고자료에서 “7월 25일과 31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각각 2발과 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 2발은 지난 5월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비행 제원과 유사하다”고 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데 이어 지난 2일 발사체도 그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지만 북한이 두 차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발표해 군 당국이 오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상황이다. 국방부는 “한미가 (최근 북한의 세 차례 단거리 발사체의)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 분석 중”이라며 “한미간 정밀평가를 통해 세부 탄종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자산 증강과 집중 운용 등 한미 연합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접경지역 경계 및 작전활동 정상 시행 등 현 경계태세 유지 하에 작전 및 근무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현 상황과 관련해 긴밀한 한미 공조체제를 유지 강화하고 있다. 합참과 연합사간 정보공유 및 상황평가, 합참의장과 연합사령관 공조회의 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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