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日보복에 팔짱 낀 美 너무한다”
상태바
박지원 “日보복에 팔짱 낀 美 너무한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8.05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거리미사일 불거지며 제2의 사드 사태 우려도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미국이 한일 경제갈등에 대해 사실상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를 통해 “안보와 경제를 무시하고 미국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불만스럽다”고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이후 현 시점에서 중재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우리에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는 파기하지 말라고 했지만 일본한테는 뭐를 하지 말라고 했나. 일본에도 경제 보복 제재 조치를 취소해라, 최소한 이렇게 얘기를 해 주는 것이 좋지 우리만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는 없지 않나”며 “굉장히 미국답지 못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성 차관보의 방일 이후 미국의 중재 방침이 바뀌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과 중거리핵전력폐기협정(INF) 파기 요구 등으로 제2의 사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국이 한일 갈등 심화에 안보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 아무리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을 앞세우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푸들 노릇을 한다고 해도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코앞에 4대 강국이 있다.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한국은 필요한 국가”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에 미국이 팔짱만 끼고 있다면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간다. 미국이 미국답게 동북아 평화와 경제 질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