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 38만톤···지난해 대비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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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 38만톤···지난해 대비 7.2%↑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08.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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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오징어·삼치는 증가, 갈치·붉은대게·꽃게는 감소
자료=해양수산부
자료=해양수산부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1~6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7.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어업생산량은 38만 톤으로 지난해 35만 5000 톤에 비해 7.2%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6만 4000 톤, 고등어 2만 2000 톤, 오징어 1만 9000 톤, 청어 1만 8000 톤, 삼치 1만 2000 톤, 갈치 1만 톤, 붉은 대게 9000 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오징어(98%), 삼치(53%), 전갱이(45%), 멸치(30%)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가자미류, 청어, 참조기는 전년 수준, 갈치(39%), 고등어(35%), 꽃게(28%), 붉은 대게(25%)는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징어는 지난 겨울 평년 대비 온난한 환경조건에 의해 적정한 산란장이 형성된 것이 어획량 증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또 오징어의 남하(1~3월)‧북상(5~6월) 회유시기에 각각 평년 대비 고수온(1~3월)‧저수온(5~6월) 현상으로 동해안에서의 어장형성 시기가 길어지며, 어군밀도가 증가한 것도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삼치는 상반기 대마난류 세력 강화의 영향으로 제주 주변 및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0.5~1.5℃↑) 형성됨에 따라 제주 서부해역에서 어군밀도가 증가하면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멸치는 겨울철(1~3월) 남해 연근해에서의 고수온(평년 대비 0.5~1.5℃↑) 현상에 따라 연안으로 내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주업종인 권현망 금어기인 4~6월에도 평년대비 따뜻한 환경이 지속돼 산란(주산란기: 4~8월)을 위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자망 및 정치망어업 위주로 어획량이 늘어났다.

반면 갈치는 겨울철 동중국해에서 월동하던 어군이 북상 회유하는 4~6월 동안 동중국해 중서부해역에서 저수온(평년 대비 0.5~2℃↓)현상이 지속돼 어군의 회유시기가 늦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꽃게는 봄어기(4~6월) 주요 회유경로인 동중국해 서부해역~서해연안의 평년 대비 저수온(약 1℃↓) 현상으로 연안으로 내유하는 어군이 크게 줄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붉은 대게는 업종 간 조업경쟁이 지속되면서 자원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5년간의 어획량 감소추세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고등어는 올해부터 주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4. 19~7. 21)가 3개월로 확대 실시되면서 상반기 어획량이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1조 687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인 1조 70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액은 오징어(1526억 원) 93%, 삼치(508억 원) 46%, 전갱이(60억 원) 37%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멸치(893억 원), 가자미류(848억 원), 꽃게(847억 원), 붉은 대게(595억 원), 고등어(302억 원), 청어(205억 원)는 전년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갈치(894억 원)는 전년보다 30%, 참조기(205억 원)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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