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휴대용 도로명주소 안내도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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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휴대용 도로명주소 안내도 제작‧배포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8.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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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찾기 편리하게 접지형으로 9천부 제작. 공공기관에 배포
학교‧병원 등 주요 공공시설, 지하철․버스 승차위치 등 구성
영등포구가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9천부 제작, 우체국 등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한다. 사진=영등포구 제작
영등포구가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9천부 제작, 우체국 등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한다. 표지. 사진=영등포구 제작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일제 잔재 청산과 주민 편의를 위해 도입된 도로명주소를 구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이전에 사용했던 지번주소는 1910년 일제 강점기 때 토지조사를 목적으로 일제가 땅에 임의로 번호를 붙여 만든 주소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전 국토에 40%가 해당하는 토지가 ‘주인 없는 땅’이라는 명목으로 일제에 빼앗겼다. 이에 정부는 2014년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현시대에 맞는 주소체계로 개편하기 위해 도로명주소 사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생활 속 깊숙이 스며든 지번주소 대신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 것은 아직도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구는 이런 주민에게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가지고 거리로 나가보길 추천한다.

 이번에 제작한 안내도는 휴대하기 편한 손바닥 크기로 지역 내 18개 행정동 단위로 제작했다. 앞면에는 영등포구 전체 지도를 넣었고 뒷면엔 각 동별로 확대 지도를 삽입해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도는 △도로명주소 (도로명, 건물번호, 우편번호, 도로 구간) △경계(구 경계, 행정동 경계, 통 경계) △편의시설 (학교, 병원 등 주요 공공시설, 지하철․버스 승차위치) △주요 건물의 명칭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최근 재건축, 재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위치정보를 새롭게 반영했다. 내부에는 도로명주소 찾는 법과 안내 표지판 보는 법을 그림으로 삽입해 누구나 쉽게 도로명주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골목길 교차로에서 건물번호가 서로 중복되는 경우 도로별 건물 색을 차별화함으로써 같은 도로상에 있는 건물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전산파일 형태로 활용하고자 하는 구민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영등포소개/영등포구관내도)에서 행정동별 자료를 내려받으면 된다. 이는 스마트폰에 저장해 활용할 수도 있다.

 이달 구는 도로명주소 안내도 9,000부를 제작해 동주민센터, 우체국, 소방서, 경찰서 등 상세 지도가 필요한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한다.

김선옥 부동산정보과장은 “이번에 제작된 안내도에는 최신 위치정보뿐 아니라 주민 생활 편의시설 등도 표기되어 있어 구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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