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내 최초 개발 검정 찰성 쌀보리 ‘흑보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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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내 최초 개발 검정 찰성 쌀보리 ‘흑보찰’ 소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08.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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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쌀찰보리와 (오른쪽) 흑보찰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새쌀찰보리와 (오른쪽) 흑보찰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검정색 찰성 쌀보리 신품종 ‘흑보찰’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컬러푸드의 건강기능성 효과가 알려지면서 색깔 있는 보리 품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흑보찰’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검정 찰성 쌀보리다. 기존 메성 검정보리에 비해 찰기가 있어 밥맛이 부드럽고 혼반용 및 가공용으로 적합하며,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은 같은 검정보리인 메성 쌀보리 ‘흑누리’에 비해 각각 1.9배, 1.4배 정도 많다.

안토시아닌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색소성분으로 식물세포와 동물세포내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이며,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항산화물질 중 하나이다.

또한 ‘흑보찰’은 기존 검정보리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정성이 높으며, 수확량은 10a당 402kg정도로 우수하다.

흑보찰을 재배할 때는 질소질 비료를 적절히 사용하고 흰가루병 발생이 많은 지역이나 물 빠짐이 나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흑보찰’ 종자는 올해 8월부터 신품종 조기보급을 위한 신품종이용촉진사업과 연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건강과 입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흑보찰’과 새롭게 보급되는 다양한 보리를 통해 농가소득은 물론 보리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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