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감염병 선제 대응… ‘선별진료소’ 신축
상태바
마포구, 감염병 선제 대응… ‘선별진료소’ 신축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9.08.01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 보건소 정문 옆 좌측에 들어서…지상 1층, 109.23㎡ 규모
1개동, 검체실‧이송대기실 등 7실 구성…음압 공조시설도 설치
마포구가 현재 자전거보관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에 독립된 전문시설인 ‘선별진료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사진=마포구 제공
마포구가 현재 자전거보관소로 사용하고 있는 곳에 독립된 전문시설인 ‘선별진료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사진=마포구 제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급성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기 대처하기 위한 독립된 전문시설인 ‘선별진료소’를 신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마포구 보건소 정문 옆 좌측에 지을 선별진료소는 보건소 건물과는 독립되어 있는 공간으로 현재는 자전거 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지상1층, 연면적 109.23㎡ 규모의 시설 1개동으로 구성된다. 내부에는 진료실, 검체실, 이송대기실, 엑스레이실 등 7개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마포구 선별진료소는 다른 환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와 보건소 방문자의 동선을 분리한 구조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호흡기 환자와 격리치료가 필요한 접촉환자 수송을 위한 ‘이송대기실’과 환자 진료 동선에 따라 ‘음압 공조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음압 공조 시설’은 감염 환자의 호흡에서 발생하는 공기 흐름을 차단해 제2차 감염을 방지하는 환기 공조 설비이다. ‘음압 공조 시설’을 미리 준비해 환자를 격리 치료한다면 2차 피해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선별진료소의 주요기능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 및 의심환자의 진료, 상담, 검체채취 등이다. 평상시에는 에이즈 및 결핵환자 등 감염병 환자의 진료실로 사용되다가 비상시에는 선별진료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현재 관내 민간 병의원과 ‘민관합동대응팀’을 운영해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자가 격리자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밀착 보호 상담을 하는 등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처로 심각한 감염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

 향후 선별진료소가 완공되면 독립된 전문시설과 설비를 이용해 선제적으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포구는 2015년부터 메르스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보건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정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구해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마포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