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구직자 5명 중 4명 이상이 상반기 취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544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89.2%가 ‘취업에 실패했다’고 답했다.
취업 실패 사유로는 ‘직무 관련 경험이 적어서(39.3%·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전공분야 채용이 적어서(22.9%)’, ‘학벌이 약해서(20.7%)’, ‘관련 분야 자격증이 없어서(20.3%)’, ‘정보가 부족해서(20%)’, ‘자신감과 적극성 부족(17.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평소 본인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으로 ‘외국어 실력(38.5%·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관련 분야 자격증(34.5%)’, ‘직무 경험(27.2%)’, ‘학벌(24%)’, ‘학과·전공 및 관련 지식(21.3%)’, ‘공모전 수상경력(10.9%)’ 순으로 이어졌다.
구직자들이 올 상반기 주로 지원한 기업을 보면 ‘중소기업(63.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40.2%)’, ‘공공기관·공기업(21.5%)’, ‘대기업(19.5%)’, ‘외국계 기업(7.1%)’ 순이었다.
하반기 취업 목표에 대해서는 50.7%가 상반기 대비 목표를 낮출 것이라고 답했다. 낮추려는 목표는 ‘연봉(46.8%·복수응답)’, ‘기업 규모(39.4%)’, ‘근무지역(27.7%)’, ‘직무(25.8%)’, ‘기업 네임밸류(21.3%)’, ‘업종(21.1%)’ 등이 뒤따랐다.
올 상반기 취업 성공 경험이 있는 구직자(167명)의 58.1%는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직장을 퇴사한 ‘돌취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균 3.4개월을 근무하고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돌취생들이 퇴사한 이유는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38.1%)’, ‘기대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5.8%)’,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해서(19.6%)’,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아서(18.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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