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우리 위협하면 北은 당연히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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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우리 위협하면 北은 당연히 적"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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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1회 KIDA 국방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1회 KIDA 국방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지난 25일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지 엿새 만에 또다시 3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하자 정경두 국방장관이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닌 포괄적 안보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주적 개념도 없고 정신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장병의 명확한 안보관 확립을 위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을 정신전력 기본 교재에 분명하게 적시해 놓았다”고 했다.

기조연설 후 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오늘 새벽 2번에 걸쳐 발사가 일어났다”며 “지난번과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수도 있고 방사포일 수도 있다. 과거와 조금 다른 제원으로 식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점고도는 과거와 비교해 낮은 상태로 거리도 240~250km로 나간 것도 있고 330여km로 나간 것도 있다”며 “두 번째 발사체는 우리 탄도단 조기경보레이더, MCRC, 이지스함에 거의 같이 포착돼 현재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확한 것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해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경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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