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이어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방한... '방위비분담금' 압박 수위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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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어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 방한... '방위비분담금' 압박 수위 높아질 듯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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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한미훈련 중 방문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지난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에 이어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도 내달 10일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에스퍼 장관이 정경두 국방장관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여 한미 방위분담금에 대한 압박이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정부관계자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다음 달 초부터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5개국 순방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달 10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퍼 장관이 방한 시 정 장관을 만나 비핵화 북한의 신형 미사일 문제 등 북한문제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에 따른 한미일 3국 협력 문제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스퍼 장관의 이번 방한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채 3주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과 에스퍼 장관의 방한 시점이 한미연합연습 기간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3~24일 방한한 볼턴 보좌관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 장관 등과 연쇄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볼턴 보좌관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볼턴 보좌관의 면담에서 구체적 방위분담금 액수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에스퍼 장관에 대한 인준안을 승인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퇴임 이후 7개월간 공석이었던 미 국방부장관 자리에 에스퍼 장관이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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