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선 인재영입 직접 면담한 뒤 최종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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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선 인재영입 직접 면담한 뒤 최종 수락”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7.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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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인재영입...靑 낙하산 공천 논란에 "엄정 관리"
전문가 영입 노력 “불출마 의사 밝힌 현역의원들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신이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인재영입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 결정권을 자신이 가지겠다고 공언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외교안보와 경제 등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전략과 인재영입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민주당과 철학을 공유하고 민생중심경제와 한반도 평화시대를 이끌 인재를 선보이겠다”며 “외교안보, 소수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들을 중심으로 인재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인재영입위 활동은 9월부터 시작된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은 당 대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종 인재영입 수락 역시 당 대표 면담이 이뤄진 뒤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청와대 출신 인사의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해 “개인의 어떤 편향에 따라 공천이 좌우되지 않도록 공천룰을 일찍 확정했다”며 “공천룰에 따라 엄정히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인재영입을 한다는 것은 그분이 정치를 잘 할 수 있게 뒷받침해준다는 것이 전제되는 것이라 전략지역으로 단수 공천을 할 수도 있고, 비례대표 출마를 할 수도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인재 역량, 특성 등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를 잘해서 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으로서 재임 중에 치르는 선거여서 녹록하지는 않다”면서도 “국민이 보기에 우리당과 자유한국당, 또 다른 당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여론조사 결과로 나오고 있다. 쉽지 않지만 가능한 많은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영남지방 등 민주당 내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 있다’는 질문에는 “험지는 아니고 우리당이 당세가 좀 약한 지역들이 있다”며 “그런 지역에 대해선 좀 더 전략적인 판단을 해서 사람들을 영입하고 출마도 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비례대표 공천 방안에 대해선 “이 제도의 원래 의의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공개오디션을 하는 방식을 택하면 소수약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다”면서 “비례대표 역할은 소수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나 지명도만으로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불출마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 중 불출마할테니 공천과 관련해 참고하라고 한분이 여러분 계셨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숫자까지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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