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삼성 싱크탱크 방문…“1등 제품 수출기업이 슈퍼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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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삼성 싱크탱크 방문…“1등 제품 수출기업이 슈퍼 애국자”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7.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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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29일 삼성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를 방문해 ‘경청간담회’를 가졌다. 양 원장은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등 10여명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약 2시간에 걸쳐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양 원장은 지난 23일 LG경제연구원을 시작으로 25일에는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를 방문했다. 내달 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SK경영경제연구소를 마지막으로 4대 그룹 싱크탱크를 모두 만나는 것이다.

양 원장은 “지금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는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이 애국자이고, 세계시장에서 1등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기업들이 슈퍼 애국자”라며 “국내 무대에서는 모르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국가대표 기업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엄중한 경제상황에서는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봐야하고, 고용을 많이 창출해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이 애국자”라며 “세계무대에서 국가대표처럼 뛰는 기업이 애국자라면 우리가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삼성이 입은 타격에 대해서는 “삼성이 지금 잘 대응하고 있고, 그 이외의 부분은 정부나 정치권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삼성이 입는 타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국익 관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양 원장은 “당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기업들도 워낙 저력이 있으니 정부와 기업, 정치권이 합심하면 극복할 수 있다”며 “오늘 삼성경제연구소 측이 무역규제와 관련해 정부나 정치권이 해줄 긴급 방안에 대해 말씀해준 만큼 당 정책위원회와 상의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들과 지원 방안들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국내 대표기업들의 싱크탱크를 찾아 내놓고 있는 친기업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양 원장은 LG경제연구원을 방문해서는 “재벌과 대기업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현대차 연구소를 만난 뒤에는 “고용을 많이 창출해서 세금을 많이 내는 분들이 애국자”라고 한 바 있다.

이 같은 양 원장의 발언은 ‘기업 기 살리기’가 최근의 엄중한 경제 상황을 타개할 해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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