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고진영 전성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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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고진영 전성시대 열렸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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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평균 타수·CME글로브 포인트 독주체제
상금·세계 랭킹 1위 탈환… 비거리·정교함 모두 갖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이 우승트롶에 입을 맞추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이 우승트롶에 입을 맞추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단연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이자 메이저 대회 2승 그리고 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특히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 투어 개인 타이틀 거의 전 부문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고진영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2승을 쌓아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89점을 획득하며 2위 박성현과 간격을 78점으로 벌렸다.

평균 타수 역시 69.109타를 기록하며 69.171타의 2위 김효주에 앞서있다. 더불어 레이스 투 더 CME글로브 포인트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이번 우승으로 2015년 박인비 이후 한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도 유력해졌다.

상금과 세계 랭킹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상금 부문에서는 이정은6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를 보태며 이정은6를 33만달러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역시 약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로 인해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평균 타수 3관왕에 대한 가능성도 높였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단일시즌에 휩쓴 적은 없다. 지난 2017년 박성현이 신인상과 상금왕·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전매특허인 정교함에 비거리까지 더해져 더욱더 무서운 선수로 거듭났다. 고진영은 29일 기준으로 그린 적중률 78.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역시 77%의 그린 적중률을 자랑하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린 적중 시 퍼팅 수는 지난해 1.778개로 23위였다가 올해 4위(1.745개)로 올라섰다.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역시 지난해 252.4야드(77위)에서 이번 시즌 259.3야드(76위)로 늘었다. 지난 시즌 보다 평균 7야드 정도 더 나가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정교함과 늘어난 비거리로 인해 홀 공략이 더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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