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역전 우승… 메이저 대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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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역전 우승… 메이저 대회 2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29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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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15언더파… 시즌 3승·통산 5승
김효주 14번 홀 트리블 보기에 무너져
결국 2타 차 준우승… 박성현 공동 6위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고진영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 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더해 이번 시즌 3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선수가 됐다. 또,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지난 6월 이정은6가 US오픈 정상에 오른 것을 더해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2시간 지연됐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 고진영과 김효주·박성현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이 중 박성현이 가장 먼저 우승에서 멀어졌다. 1, 2번 홀을 연속 보기로 시작하며 흔들린 박성현은 11번 홀 더블 보기로 선두였던 김효주와 격차가 5타 차까지 벌어졌다.

11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쳤고, 두 번째 샷은 근처 나무에 걸리면서 세 번째 샷이 홀 62m나 남기는 위기에 놓였다. 박성현은 결국 이 홀에서 순식간에 두 타를 잃었다.

고진영에 1타 차 리드를 잡고 있던 김효주는 14번 홀에서 무너졌다. 티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이어 벙커 탈출에 실패했다. 세 번째 샷도 짧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보기와 더블보기 퍼팅마져 빗나가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순식간에 고진영은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올해 5월에 프로로 전향한 제니퍼 컵초는 고진영을 1타 차로 압박한 가운데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1타 차로 쫓기던 고진영은 17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결정타를 날렸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6위, 박인비는 9언더파 275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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