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쿠어스필드서 시즌 12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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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쿠어스필드서 시즌 12승 재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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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내달 1일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 발표
쿠어스필드서 4연패·평균 자책점 9.15 ‘악연’
류현진이 내달 1일(한국시간) ‘투수들이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내달 1일(한국시간) ‘투수들이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악연의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12승에 재도전한다.

다저스 구단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이는 원정 3연전 선발 등판 순서를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류현진은 8월 1일 오전 4시 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6월 29일 이래 33일 만에 다시 오르는 쿠어스필드에서 류현진이 시즌 12승 달성과 악연을 끊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시 류현진은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 해 패배를 안았다. 1.27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급등했다.

12승 달성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보인 것만큼의 완벽한 제구는 아니었지만, 후반기 3경기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3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고 1승도 보탰다. 쿠어스필드에서 혼쭐 난 뒤 4경기에서 홈런을 한 방도 맞지 않았다.

또, 류현진과 다저스의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반면 콜로라도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칠 정도로 좋지 않다. 따라서 류현진의 시즌 12승 수확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도 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는 경계 대상 1순위다. 해발고도 1600m 고지에 자리 잡은 쿠어스필드에선 공기 저항이 적어 그만큼 장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

류현진은 2014년 6월 7일 6이닝 2실점 투구로 쿠어스필드에서 첫 승리를 낚은 이래 올해까지 4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못 넘기고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4연패, 통산 평균자책점 9.15를 기록 중이다.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놀런 에러나도다. 류현진은 지난번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에러나도에게 홈런과 2루타를 맞았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3타수 14안타(타율 0.609)에 홈런과 2루타 4방씩을 쳐 1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이 무려 1.304에 달한다.

특히 이 경기는 류현진의 사이영상 도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경쟁자를 압도하는 항목은 평균자책점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74)을 기록 중이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실점을 최소화해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한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저스는 30일 3연전 첫 경기엔 마에다 겐타, 31일엔 이두근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로스 스트리플링을 대신해 임시 선발 투수가 나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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