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후암동에 로컬기업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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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후암동에 로컬기업 생겼다
  • 송미연 기자
  • 승인 2019.07.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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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운영…지역 특화상품 개발·판매 등 신개념 일자리
용산구 후암동에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로컬기업이 생겨 25일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용산구 제공
용산구 후암동에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로컬기업이 생겨 25일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용산구 제공

[매일일보 송미연 기자]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로컬기업이 생겼다.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기업이어서 퍽 이채롭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후암동주민센터가 25일 후암동 로컬기업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후암동 로컬기업은 마을브랜드(BI)를 활용,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판매하고 마을 해설사를 키우는 신개념 일자리다.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년 여간 준비 끝에 설립 된 것. 동 단위 수익창출형 일자리 사업으로 서울시 최초 사례다.

 로컬기업 업무 분야는 마을밥상, 마을공방, 마을해설사 세 가지.

 마을밥상은 도시락, 박스케이터링, 이벤트 메뉴 등을 개발, 지역 내 상가·카페 등에 이를 납품한다. 또 마을 축제나 행사에 필요한 음식, 주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음식으로 소비자 욕구를 채운다.

 마을공방은 재봉틀을 활용, 의류·장바구니 등 후암동만의 특별한 수공업 제품을 제작·판매키로 했다. 한국홈패션스쿨과 연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홈패션 강좌도 연다.

 마을해설사는 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 투어 코스를 정해 신청자들과 함께 마을을 둘러본다. 후암동은 조선시대 전생서 터, 일제 강점기 문화주택, 미군부대 주변부 등 다양한 역사자산을 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후암동 로컬기업이 만든 일자리는 총 26개다. 동주민센터는 우선 사업을 전담할 수 있도록 총괄 및 사업별 매니저 4명을 지난 3월에 뽑았고 5~6월 근로자 양성교육을 거쳐 지난달 1차적으로 12명의 근로자를 채용했다. 나머지 10명은 다음달 마저 선발한다.

 김선규 후암동 로컬기업 총괄매니저는 “주민들의 취미가 이제는 일자리가 됐다”며 “기업이 영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멤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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