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60년 이상 거주' 토박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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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60년 이상 거주' 토박이 발굴
  • 오지영 기자
  • 승인 2019.07.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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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지영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에서 60년 넘게 살고 있는 '중구 토박이'를 추가 발굴한다.

 발굴 대상은 1959년 10월 1일 이전부터 중구에서 거주하고 있으면서 주민등록상으로도 계속 중구로 이어져 있는 주민이다. 재개발 등 피치 못할 사유로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잠시 중구를 벗어났던 주민에게도 예외적으로 신청 자격을 인정한다.

 신청은 성명, 주소, 본적, 거주기간과 같은 기본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 최초 정착지역 및 연대, 거주지 옛 기억 등을 신청서에 기재한 뒤 다음달 30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구는 주민등록초본, 동적부, 제적등본 등 각종 서류 조사와 함께 동주민센터 직원 면담을 실시하고 진위여부에 대한 심사 후 9월경 대상자를 선정한다.

 새로운 중구 토박이에게는 오는 10월에 예정된 '중구 토박이 전통 한마당 행사'에서 얼굴 형상 조각이 들어간 중구 토박이패를 증정한다. 또한 중구 토박이회에 등록돼 중구 전통문화 보존·발굴을 위한 여러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1999년에 결성된 중구 토박이회(회장 노석호)는 만담집 발간,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전한 토박이 사진전, 전통문화 유적지 탐방과 문화재 지킴이 캠페인 등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 발굴 ‧ 보존을 위한 세미나 및 전통문화 유적지 탐방과 내 고향 문화제 지킴이 캠페인 등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구가 찾은 토박이는 215명으로 지난해에도 5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이중 최고령자는 올해 100세가 된 명동 박규원(1920년생)씨고 가장 오래 거주한 구민은 5대조부터 150년간 중림동에 터를 잡은 홍보물(96세, 1924년생)씨다.

 동정부과 관계자는 "신규 토박이들이 꾸준히 발굴돼 중구의 전통과 문화가 더욱 생생하게 보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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