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미사일 공조서 한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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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미사일 공조서 한국 제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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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동해상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 미사일과 관련 공조에서 한국을 노골적으로 제외하겠다는 것으로 아베 총리가 한미일 3각동맹 파기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 휴가 중 찾은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마치 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북한 동해상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일본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정부와 대조된다.

앞서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부근을 항행하는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정보 수집과 분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또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사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이동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각각 통화하며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베 총리가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원하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며 고도 50여km로 나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참은 첫 번째 1발은 430km를 비행하고 두 번째는 사거리를 더 길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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