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등과 연합·합당” 정동영 ‘하의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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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등과 연합·합당” 정동영 ‘하의도 선언’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7.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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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3당 지위 확보 의지 밝혀...대안정치는 다음달 따로 김대중 대통령 추모식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 및 지도부들이 2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찾아 '하의도 선언'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운데)와 최고위원 및 지도부들이 25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찾아 '하의도 선언'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화당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과반 이상의 소속 의원들이 ‘대안정치연대’를 주창하며 사실상 분당 상황에 놓인 가운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25일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 내년 총선 때 바른미래당 등과의 연합·합당을 통한 3당 지위 확보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 하의도에서 “김대중 정신은 민주평화당의 뿌리이며 모든 것에 깃들어있다. 보수진영이나 정치적 수사로만 언급하는 사람들이 결코 이어갈 수 없다”며 ‘하의도 선언’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특히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정의당, 녹색당, 청년단, 시민사회단체와 개혁연대 또는 연합체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슈 및 사안별로는 정책연대와 인적교류를 확대해 정의당과 진보개혁진영 경쟁을 강화하고, 정치개혁에 있어서는 공동연대를, 총선 때는 선거연합 또는 합당까지 염두에 두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큰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재 영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호남개혁정치를 부활시키고, ‘젊은 정당’으로 탈바꿈하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구현하는 한편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해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비당권파는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중진들과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제3당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유성엽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주승용·김동철 의원, 문병호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제3당 창당에 대한 의견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정치는 다음달 1∼2일 별도로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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