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태우는 ‘AI 비서’… 협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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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태우는 ‘AI 비서’… 협업 강화한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7.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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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000만여대 차량에 음성인식 비서 탑재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스마트 기기’로 전환 이뤄
르노삼성이 이달 선보인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지링크’.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이 이달 선보인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지링크’.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가 탑재된 차량이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IT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점차 진화하는 AI 비서를 태우며,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전환을 이루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판매되는 2000만대의 자동차에 음성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AI 비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음석인식 시장을 이끌어온 아마존(알렉사)과 구글(어시스턴트)은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며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아우디는 최초의 전기차 e-tron에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한다. 알렉사의 AI 비서는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고, 아마존 뮤직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뉴스, 날씨, 일정 등을 AI 비서와 음성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이미 포드와 제휴했으며, BMW, 토요타 등에도 알렉사가 탑재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으로 운영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벤츠, 볼보, 지프 등에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뒤 현재 500여대 차량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를 탑재했다. 이는 ‘카카오 i’를 활용한 서비스로, 현대차와 카카오는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물으면 카카오 i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한다. 음성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이 플랫폼의 특징이다.

'히터켜줘''에어컨 켜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뿐 아니라 '성에 제거해줘''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운전자의 요구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음성인식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기술 ‘이지링크’를 출시했다. 지난 2018년 8월 KT와 AI 기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1년 만이다. 이지링크는 먼저 더 뉴 QM6에 탑재된다.

이지링크는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지니야”라고 부르면 서비스가 작동한다. 르노삼성은 이전 QM6 모델 구입 고객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출시할 신모델에도 해당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T맵x누구’를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탑재했다. 이 인공지능 음성비서는 운전자가 주행 중 터치 과정 없이 목소리만으로 ‘재규어 랜드로버 T 맵’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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