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중축 창저우시 공장도 조기 가동 계획…연간 생산 12억㎡로 확대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충북 증평 공장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라인 12호·13호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당초 분리막 생산라인 12호·13호기의 양산 시점은 오는 11월로 예상됐지만, 조기 준공이 이뤄짐에 따라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유럽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분리막 공장을 이달 중 착공하고,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시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의 준공 시기도 예정보다 앞당길 계획이다.
이들 국내외 공장이 완공되면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량은 약 12억㎡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50kW급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하는 데 공급할 수 있다.
현재 분리막 시장은 아사히카세이 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적극적인 증설과 조기 준공을 추진하면서 소재·부품 부문의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분리막 설비의 조기 가동을 통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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