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점주 본사 옥상서 극단적 선택 시도… 무사히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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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 점주 본사 옥상서 극단적 선택 시도… 무사히 내려와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7.2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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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휴업하겠다니 폐업 종용해"
본사 측 "폐업하라고 강요한 적 없어"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주가 본사 옥상에서 분신 소동을 벌이다 경찰의 설득 끝에 무사히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KBS 단독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가맹점주인 60대 여성 A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호식이두마리치킨 본사 19층 옥상에 휘발유와 라이터를 들고 올라갔다.

A씨는 경북 포항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로, 가맹점 폐업과 관련해 본사와 문제가 생기자 1인 시위를 벌여오다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KBS에 “2016년부터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을 남편과 함께 운영해오다 지난해 5월과 8월에 본인과 남편이 모두 배달 도중 교통사고로 온몸을 다쳐 치료를 받게 됐다”며 “이에 남편이 회복할때까지만이라도 휴업을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본사에서는 도리어 ‘폐업을 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해당 점주가 애초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 받는다’며 폐업 의사를 전했지, 본사에서 먼저 폐업 요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설득했고, A씨는 본사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한 뒤 옥상에서 무사히 내려왔다.

현재 경찰은 A씨가 건물 옥상에 올라가게 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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