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 3년 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 탈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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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낭자, 3년 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 탈환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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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25일 개막… 한국 선수 20명 출전
통산 9승 김세영,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 사냥
KLPGA 최혜진 출전… 메이저 대회 3승 합작도 관심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역전의 여왕’ 김세영. 사진= 연합뉴스.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역전의 여왕’ 김세영.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코리안 시스터즈가 3년 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이 25일 밤(한국 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2000년 LPGA 투어로 편입되기 전까지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로 열렸다. 그러다가 2013년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지난해까지 매해 9월에 개최됐으나 올해부터 7월 말로 일정이 변경됐다. 기상 악화 우려 때문이다.

출전 선수는 24개국 120명이다. 한국 선수는 20명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0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2년 박인비·2014년 김효주·2016년 전인지 등 4명이다. 올해는 20명의 태극 낭자들이 3년 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나선다.

선봉장은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15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9승을 수확했다.

아쉬운 점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LPGA 투어에서 9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 무관은 김세영이 유일하다.

김세영 역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라톤 클래식 우승 후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다음 목표를 세운 것은 없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도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에비앙 챔피언십과 궁합도 좋은 편이다. 김세영은 2016년 5위, 2017년 공동 6위 그리고 지난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4개의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이 없다. 2012년 우승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전이었다.

한국에서 2주간의 휴식을 마친 박성현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사냥에 나선다. 박성현은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매년 메이저 대회서 1승씩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박성현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손베리 크릭 클래식 공동 6위 등 최근 3경기에서 물오른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K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두며 독주하고 있는 최혜진은 세계 랭킹 40위 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편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으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부터 홀수 해마다 메이저 대회에서 3승씩을 수확했다.

이번 시즌 고진영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지난 6월 이정은6가 US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2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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